김해시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8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한다. 아울러 지역 창업기업에는 제품 디자인 개선과 국내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돕는다.
금융비용 완화와 시장 진입 지원이라는 두 갈래 기업지원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오는 27일부터 ‘2026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하반기 융자 규모는 800억원이다. 김해시에 본점이나 사업장을 두고 공장을 등록한 중소 제조업체가 대상이며,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 자금은 시가 기업에 직접 지급하는 보조금이 아니다. 김해시와 협약한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을 실행하고, 시는 그 대출 이자의 일부를 부담하는 이차보전 방식이다.
일반기업에는 대출이자의 최대 2.5%를 지원하며, 여성기업·김해형 강소기업·산업재해 예방 우수기업 등 우대기업에는 최대 3.0%의 이차보전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을 이용할 경우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시와 IBK기업은행의 업무협약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대상 기업이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은행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를 최대 1.0% 추가 감면받는다.
이에 따라 우대기업은 김해시의 이차보전 3.0%와 은행의 감면 1.0%를 더해 최대 4.0% 수준의 금융지원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단, 실제 대출 여부와 적용 금리는 기업의 신용도와 담보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청 희망 기업은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상담한 뒤, 김해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2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역 창업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판로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진흥원은 ‘2026년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사업’의 하나로 ‘링크업 베이스(LinkUp Base): 국내 박람회 참가 지원’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지를 김해시에 둔 제조·캐주얼 분야 창업자다. 심사를 거쳐 총 6개사를 선정하며, 선정 기업에는 오는 12월 열리는 ‘2026 부산핸드메이드페어 윈터’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 기업은 3m×2m 규모의 개별 전시부스를 지원받아 제품을 알리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개발한 디자인 전문기업 ㈜매스씨앤지 마곡메이커스와 협업하는 ‘디자인 밸류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은 전문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자사 제품 특성에 맞게 ‘에스컨서’ 캐릭터를 적용하거나 변형할 수 있으며, 최종 확정된 응용형 디자인은 2차 저작물에 한해 무상 사용권이 제공된다. 진흥원은 이를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판로 개척까지 연계해 지역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메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메이커팩토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6 부산핸드메이드페어 윈터’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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