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세대별 환경교육 확대...시민 실천 장벽도 정책에 반영

  • 지속가능발전 교육부터 다문화가정·영유아 맞춤 프로그램까지

  • 탄소중립 실패 사례 86건 분석...편의성·인프라 개선 요구

2026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 홍보 포스터사진김해시
2026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 홍보 포스터[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영유아와 청소년, 다문화가정, 일반 시민을 아우르는 환경교육과 참여형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대상별 맞춤 교육과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이 생활 속 실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분석해 관련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2026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환경교육, 화포천 반디학교, 탄소중립 고백대잔치, 영유아 대상 지구짝꿍 교실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6일부터 ‘2026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 처음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처음학교는 어린이와 초·중·고등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생활 속 실천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작된 이후 6년간 826차례에 걸쳐 1만8294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올해는 ‘나의 슬기로운 녹색소비가 김해의 자원 안보를 지킨다’를 주제로 녹색제품 구매, 에너지 절약,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을 연령별로 교육한다.

교육은 인제대학교와 협업한 지속가능발전대학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시연 평가를 거친 전문 강사 17명이 맡는다. 오는 11월까지 161회 이상 운영하며, 20명 이상 기관·단체와 5세 이상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다문화가정 분리배출 교육...폐청바지 업사이클링 체험
지난 2025년 다문화가정 환경교육 모습사진김해시
지난 2025년 다문화가정 환경교육 모습[사진=김해시]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맞춤형 환경교육도 진행한다.

시는 오는 19일 김해시가족센터 다가온 교육장에서 다문화가정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정 환경교육은 환경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4년부터 김해시가족센터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올바른 배출 방법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보드게임과 퀴즈를 통해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폐청바지로 고래 인형 열쇠고리와 카드지갑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에 참여한다.

화포천 여름밤 밝히는 반딧불이 생태교육
화포천반디학교 교육현장 모습사진김해시
화포천반디학교 애반딧불이 성충 관찰 모습[사진=김해시]


포천습지 과학관에서는 가족 단위 야간 생태관찰 프로그램인 ‘화포천 반디학교’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반딧불이의 성장 과정과 서식 환경을 배우고 화포천습지를 탐방하며 야간 생태계를 관찰한다.

애반딧불이는 유충 상태로 약 10개월 동안 물속에서 다슬기 등을 먹고 자란 뒤 성충이 돼 짧은 기간 빛을 낸다. 반딧불이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곤충으로, 이번 교육은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전의 가치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과학관은 7월 애반딧불이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9월 늦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야간 생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패 원인 1위 ‘시간과 편의성’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못한 경험도 정책 검토 자료로 활용한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탄소중립 고백대잔치’에는 탄소중립 실천 실패 경험 86건이 접수됐다. 공식 명칭은 ‘애썼지만 실패했습니다.

탄소중립 고백대잔치’로, 텀블러 사용과 장바구니 휴대 등 일상에서 실천을 이어가지 못한 이유를 수집해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분석 결과 시민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분야는 자원 절약으로 전체의 68.6%를 차지했다. 텀블러와 다회용컵 사용 관련 사례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바구니 사용과 전기 절약이 각각 9건, 다회용기 사용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패 원인으로는 세척의 번거로움이나 휴대 불편 등 시간과 편의성 문제가 42.3%로 가장 높았다. 습관과 의지 부족 등 개인적 요인도 35.4%를 차지해 두 항목이 전체의 77.7%에 달했다.

시민들은 개선 방안으로 개인의 실천 습관 개선과 함께 기후지킴이 포인트 등 인센티브 확대, 공공 텀블러 세척기 설치, 주문·운영 시스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표 사례를 웹툰으로 제작해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하고, 분석 결과를 탄소중립 생활실천 사업 검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자원봉사 연계한 영유아 ‘지구짝꿍 교실’
지난 2025년 탄소중립더하기 교실 수업현장사진김해시
지난 2025년 탄소중립더하기 교실 수업현장[사진=김해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육도 확대한다.

시는 김해시안전학교와 협력해 오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지구짝꿍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기존 ‘탄소중립 더하기 교실’에 참여하지 못한 영유아 기관을 대상으로 한 민관 협력형 비예산 교육이다.

김해시안전학교 소속 강사가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기후위기의 원인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설명하고, 동화와 율동, 놀이 등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영유아와 청소년, 다문화가정,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탄소중립 실천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관련 정책과 사업 검토에 반영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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