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이르면 연내 IPO 신청…2027년 中 본토 상장 추진"

  • IPO 앞두고 추가 자금 조달 추진…기업가치 최소 710억달러 목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이르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해 2027년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최근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회계법인과 투자은행 등 자문사들과 상장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딥시크는 IPO 신청에 필요한 재무보고서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무제표 준비 상황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는 IPO에 앞서 비상장 시장에서 추가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70억달러(약 10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친 지 불과 몇 주 만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딥시크는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원)으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신규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소 100억 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참여 투자자 수에 따라 조달 규모는 이보다 몇 배 커질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약 500억달러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시 투자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인공지능산업투자기금 등이 참여했다.

다만 IPO 시기와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시장 상황과 딥시크의 실적 등에 따라 일정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설립된 딥시크는 중국 헤지펀드 저장하이플라이어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며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중국 기업이 실리콘밸리 선두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시크는 확보한 자금을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AI 연구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경영진은 잠재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수익화보다 혁신적인 AI 연구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을 지속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딥시크는 최근 사람의 개입 없이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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