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말고 AI부터 켠다"…플랫폼 데이터가 포착한 잘파세대의 일상

  • 밀리의서재·아이지에이웍스·마인드로직 공동 세미나 개최

  • 모바일·독서·AI 대화 데이터로 본 'AI 네이티브' 소비층

kt 밀리의서재 아이지에이웍스 마인드로직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 스토리움에서 공동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kt 밀리의서재, 아이지에이웍스, 마인드로직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 스토리움에서 공동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MZ세대를 잇는 차세대 소비층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검색을 대체하는 도구를 넘어 학습과 콘텐츠 소비, 창작까지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AI 네이티브' 세대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 기업들도 이들의 이용 행태를 차세대 서비스 전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KT밀리의서재와 마인드로직, 아이지에이웍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PR브릿지 스토리움에서 공동 미디어 세미나 '잘파세대가 바꾸는 새로운 일상'을 개최했다. 세 회사는 각각 독서 데이터와 AI 대화 데이터, 모바일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잘파세대의 콘텐츠 소비와 AI 활용 방식 변화를 공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설문조사나 전망이 아닌 실제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잘파세대 행동 양식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가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단순한 세대 분석을 넘어 미래 핵심 소비층의 이용 습관을 서비스 기획과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이용 데이터를 통해 잘파세대가 범용 플랫폼보다 또래 이용자가 많은 전용 커뮤니티와 AI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에브리타임과 디스코드, 치지직, 생성형 AI 서비스 '크랙'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은 감소하는 반면 AI와 상호작용하는 서비스 이용은 늘어나면서 여가 시간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의서재는 10년간 1000만 회원이 남긴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잘파세대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내 누적 하이라이트는 4억4000만건을 넘어섰으며 독서 기록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평균 독서량이 19% 증가했다.

마인드로직은 잘파세대가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를 목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 AI' 이용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의 대화도 점차 깊어지고 있었다. 한번에 입력하는 정보량은 1년 새 2.8배 증가했고, 이미지 생성 이용 역시 급증하면서 AI는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창작과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협업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업계는 AI가 검색 서비스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콘텐츠 소비와 학습, 커뮤니케이션 전반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잘파세대의 이용 패턴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플랫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잘파세대에게 AI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일상"이라며 "이들의 이용 방식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녹여내느냐가 앞으로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