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교부는 1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개최한 비공식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ASEAN이 미얀마에 요구하고 있는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포함한 '5개 항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 평화를 향해 모든 당사자와의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도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미얀마 친군사 정권 측 고위 대표'인 틴 마웅 스웨 외교장관으로부터 미얀마 정세의 진전에 대해 ASEAN 회원국의 외교장관들이 설명을 들었다고 밝힌 뒤 싱가포르는 '5개 항 합의의 이행이 제한적인 것에 실망'을 표명했다. 미얀마 위기의 평화적·영구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미얀마의 모든 주요 당사자가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싱가포르가 내년 ASEAN 의장국으로서 미얀마의 주요 당사자들과 대화를 추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틴 마웅 스웨 장관 외에 다른 당사자들과도 개별적으로 면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ASEAN 특사가 모든 당사자와 면담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한편 모든 정치범의 석방과 인도적 지원의 원활한 실시를 요구했다.
이번 비공식 외교장관 회의는 ASEAN과 미얀마의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태국의 시하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주도했다. 미얀마 친군사 정권이 외교장관으로 임명한 틴 마웅 스웨 씨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ASEAN 공식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5개 항 합의에 대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나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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