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경비함정 고압용기 특별점검 실시…여름철 해양안전 대응체계 강화

  • 7월 13일부터 8월까지 전 경비함정 집중 안전점검…폭발사고 예방·현장 근무환경 개선으로 성수기 해양안전 서비스 빈틈없이 구축

동해해경청 성수기 기간 경비함정 고압용기 특별 안전점검 실시 사진동해해경청
동해해경청, 성수기 기간 경비함정 고압용기 특별 안전점검 실시.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여름철 해양활동이 집중되는 성수기를 맞아 경비함정 내 고압용기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고압 압축공기탱크는 함정 운용에 필수적인 설비이지만 관리가 미흡할 경우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월 13일부터 오는 8월까지 소속 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을 대상으로 고압용기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피서객 증가와 해양사고 대응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함정 안전성을 높이고, 해양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철은 해수욕장과 연안을 찾는 국민이 크게 늘어나고 해양 레저활동도 활발해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출동 횟수와 운항 시간이 증가하면서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철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함정 내부에 설치된 고압용기는 주기관 시동과 각종 장비 운용에 필요한 압축공기를 저장하는 핵심 설비로,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식이나 과압, 안전장치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폭발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사고는 선박 자체의 피해는 물론 승조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철저한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동해해경청은 평상시에도 각 함정별 자체 외관검사를 실시하며 드레인과 안전밸브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장비 가동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동해해경청 주관의 특별점검을 별도로 실시해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고압용기의 외관 상태는 물론 내부 부식 여부와 압력 유지 상태, 안전밸브 정상 작동 여부, 드레인밸브 관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장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결함까지 조기에 발견해 보수함으로써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드레인밸브는 탱크나 배관 바닥에 고인 물과 응축수, 이물질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다.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내부에 수분이 축적되면서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 탱크 강도가 약화돼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과거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유조선의 공기압축기 보조탱크가 폭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드레인밸브 불량으로 인해 내부 부식이 진행된 압축공기탱크가 파열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고압 압축공기탱크 사고는 폭발력이 매우 크고 예측이 어려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산업재해 사례로 꼽힌다.
 
동해해경청은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관계 법령에 따른 체계적인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과 선박안전법을 기준으로 유자격 전문업체와 공인 검사기관의 협조를 받아 점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험도가 높은 주기관 압축공기탱크는 각 해양경찰서와 경비함정에서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이상 여부와 불량 개소를 분석한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는 즉시 조치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별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함정 자체에서 점검이 어려운 경우에는 동해해경청 함정정비지원팀이 직접 현장에 투입된다. 전문 정비 인력이 신속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장비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와 정비를 진행함으로써 현장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자체점검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이나 구조적 이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한국선급(KR) 등 공인 검사기관의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보수 또는 교체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해 함정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현장 근무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국민에게 제공하는 해양안전 서비스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수기에는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연안사고 예방, 해양사고 구조 활동이 집중되는 만큼, 경비함정의 안정적인 운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직원의 안전이 확보되어야 여름철 성수기 국민에게 안정적인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경비함정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연안사고 예방과 해양사고 대응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안전 서비스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장비 이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해경청은 현장 중심의 점검과 전문기관 협업을 통해 해양경찰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해양안전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철 성수기 동안 경비함정 안전관리와 함께 연안사고 예방활동, 해수욕장 안전관리, 해양사고 신속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양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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