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관광재단이 막대한 예산 수반 없이 수도권 핵심 거점인 서울 코엑스 전광판을 통해 김해의 문화·관광 자원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말로만 듣던 '가야'의 숨겨진 매력과 캐릭터 '토더기'를 앞세워 WTC Seoul(더블유티씨서울)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다.
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아티움 필로티에서 WTC Seoul과 '여름휴가, 김해로 체크인'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수도권 인프라를 중심으로 협력해 온 WTC Seoul이 지역 지자체 및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전광판을 내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러한 협약의 배경에는 가야의 역사적 가치와 스토리텔링이 결정적인 설득 카드로 작용했다.
재단 관계자는 "WTC 측에서 '가야나 김해 김씨 등을 말로만 들어봤지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른다.
아는 것들이 단편적인데 같이 알리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가야 역사뿐만 아니라 클레이아크 미술관 등 다양한 관광 자원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수도권 홍보에 투입된 전광판 송출 예산이 '0원'이라는 점이다.
재단 측은 "ESG 경영 및 지역 상생 발전 차원으로 MOU를 맺어 송출 예산은 들어가지 않았다"며 "송출된 홍보 영상 역시 저희 팀에서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코엑스 K-POP 광장 미디어를 통해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80~100회씩 집중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현장 부스의 반응도 성공적이었다. 팝페라 공연과 체험 부스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은 가운데, 홍보 전면에 나선 캐릭터 '토더기'를 본 시민들은 "캐릭터가 참 귀엽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국제무역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가야 유물'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유명 게임 캐릭터가 들고 있는 무기의 원본인 가야 시대 '곡도'가 현장에 전시되자, 이를 본 외국인들이 무척 신기해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재단은 최근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 레일파크 등에 대만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이번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실험적인 출발점으로 삼아 올해는 인지도를 쌓는 개념으로 갈 것"이라며 "추후 '분청도자축제'와 '가야금단' 공연 등을 연계할 계획이며, 홍보에 따른 검색량이나 방문객 증가 등의 실질적 지표는 1~2달 정도 추이를 더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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