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떨어진 이란 탄도미사일이 미군 장병들이 생활하고 잠을 자던 조립식 숙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지에는 24시간 동안 총 3발의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미사일 파편이 기지 내 체육관을 강타했다. 경보가 울려 병사들이 벙커로 대피했으며 일부가 이동 중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몇 시간 뒤 두 번째 미사일은 비어 있던 항공기 격납고를 타격했다. 세 번째 미사일은 병사들이 잠을 자고 있던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에 떨어졌다. 당시에도 경보가 울렸지만 모든 병사가 벙커로 대피하지는 못했다.
숨진 장병들이 숙소 안에 있었는지, 대피하던 중 공격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이 미군 숙소를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증거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WSJ은 “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뚫고 기지에 떨어진 점이 중동에 주둔한 약 5만명의 미군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지만 한 발이 방공망을 뚫고 들어와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군도 이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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