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49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 5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로, 이에 따른 연간 누계 수출액은 48.7% 증가한 5512억81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37억9000만 달러다.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준 14.5일에 그쳤지만 전년 대비 62.9% 급증한 것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플러스'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고유가 영향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33.4%) 수출도 증가했다. 철강제품(11.1%), 선박(70.8%), 컴퓨터 주변기기(231.9%), 무선통신기기(65.9%)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10.6% 감소한 32억410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부품(-9.6%)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 중국(94.1%), 미국(39.6%), 베트남(82.4%), 유럽연합(EU·30.3%), 대만(41.8%) 등 주요 10개국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1.9%다.
수입액은 20.0% 증가한 427억15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수입액을 포함한 연간 누계 수입액은 17.1% 증가한 4013억7400만 달러다. 반도체 수입이 1년 전보다 54.9% 증가한 65억3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56.9% 늘어난 21억5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한 영향이 크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도 늘었다. 원유 수입액은 60억700만 달러, 가스 수입액은 20억2200만 달러, 석탄 수입액은 9억7000만 달러로 각각 27.5%, 27.9%, 25.7%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8.9%), 승용차(-28.1%)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21.8%), 미국(17.1%), EU(9.7%), 일본(14.6%), 대만(45.7%) 등 주요 10개국의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2억1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누계 무역수지 흑자액은 1499억8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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