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 국내주식 49조원 팔았다…6개월 연속 순매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 국내 상장주식을 49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6개월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979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6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올해 들어 6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누적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163조5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유럽 투자자는 30조7580억원, 미주 투자자는 26조96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아시아 투자자는 2조552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미국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컸다. 영국 투자자는 32조2000억원, 미국 투자자는 23조18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케이맨제도와 프랑스 투자자는 각각 7조2690억원, 6조113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증시 상승 영향으로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2908조6390억원을 보유해 전체 시가총액의 36.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보유액은 56조3300억원 늘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222조34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899조원(30.9%), 아시아 411조2000억원(14.1%), 중동 60조6000억원(2.1%)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13조9000억원 순매수하고 9조423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4조478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이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4조79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장잔액 대비 보유 비중은 11.8%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4조7270억원 순투자했고 특수채에서는 25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7조8580억원, 5년 이상 채권에 6조5150억원을 투자한 반면 1년 미만 채권에서는 9조8960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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