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장중 1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9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7.15포인트(17.11%) 오른 6550.7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60.78포인트(17.18%) 오른 6554.34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는 73.11포인트(11.34%) 오른 717.89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조1754억원, 53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조86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6.33%), SK하이닉스(29.88%), SK스퀘어(29.91%), 삼성전기(29.92%), 현대차(8.97%), LG에너지솔루션(0.78%), 삼성생명(16.29%), 삼성물산(18.37%), 기아(6.79%)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2억원, 20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4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1.09%), 에코프로(11.61%), 에코프로비엠(5.60%), 레인보우로보틱스(17.16%), 주성엔지니어링(27.57%), 리노공업(15.76%), 원익 IPS(27.65%)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된 데다 글로벌 반도체주의 디레버리징 종료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급등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AI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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