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수출기업 가운데 직전 3개년 동안 수출 실적이 없었던 '첫수출기업'이 1만9746곳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큰 규모다. 첫수출기업의 수출액 역시 1년 전보다 13.2% 증가한 6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첫수출기업은 지난해 전체 수출활동기업 10만1792개사의 19.4%를 차지했다. 전년도 수출 실적이 없다가 새롭게 수출 실적이 발생한 '수출 진입기업' 2만5953개사 중에서는 76.1%가 첫수출기업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진입기업 수출액의 89.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업체 수 기준으로 기계·컴퓨터가 1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제품 8.5%, 화장품 7.0%, 플라스틱 6.7%, 자동차 5.6% 순이었다. 첫수출기업 1개사가 평균적으로 수출한 품목 수는 1.4개였고, 1개 품목만 수출한 기업은 72.2%에 달했다. 10개 미만 품목을 수출한 기업은 98.4%였다.
수출 규모별로는 10만 달러 미만 기업이 1만5885개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첫수출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35만 달러였지만, 10만 달러 미만 수출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2만 달러에 그쳤다.
10만 달러 미만 구간에서는 기계·컴퓨터, 전기제품, 화장품 수출이 많았다. 1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구간에서는 자동차 비중이 컸다.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귀금속을 가장 많이 수출했다.
수출 대상국은 총 173개국이었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14.0%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9%, 일본 7.5%, 베트남 6.4%, 유럽연합 5.3% 순이었다. 첫수출기업 1개사는 평균 1.6개국에 수출했으며, 1개 국가에만 수출한 업체가 1만5929개사로 80.7%를 차지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이 30.0%로 가장 컸다. 중국 17.8%, 키르기스스탄 7.8%, 미국 5.9%, 스위스 4.2%가 뒤를 이었다. 홍콩은 귀금속, 전기제품, 광학기기 중심의 수출액이 컸고 중국은 광학기기, 구리, 광석 등이 주요 품목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뚜렷했다. 첫수출기업의 70.4%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자리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수도권 비중은 72.9%에 달했다. 이어 업체 수 기준으로 동남권 10.0%, 대경권 7.3%, 중부권 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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