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안민석 교육감 만나 학교 신설 등 8개 현안 건의

  • 세교2-1 초·중 통합학교 적기 설립과 부산동·원동 중학교 건립 요청

  • 청소년활동시설·학교 체육시설 개방·운암중 체육관 신축 등 논의

  •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 필요성 전달...교육행정 접근성 개선 추진

조용호 오산시장이 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에게 오산시 지역교육 현안사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조용호 오산시장이 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에게 오산시 지역교육 현안사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오산시가 세교지구 개발과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학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를 적기에 신설하고 오산을 전담하는 교육지원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경기도교육청과 본격적으로 협의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조용호 오산시장은 이날 경기도교육감 집무실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여건과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학교·교육시설 확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면담에는 오산지역 경기도의원과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교지구를 비롯한 개발지역의 학생 배치와 교육행정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오산시가 건의한 안건은 가칭 세교2-1 초·중 통합운영학교 적기 신설과 학교복합화시설 내 청소년활동시설 반영, 부산동·원동 일원 중학교 설립 등 모두 8건이다. 시는 세교지구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학교 설립이 늦어질 경우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기존 학교 과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예상 학생 수와 생활권별 통학 여건을 교육청에 설명했다.

특히 세교2-1 초·중 통합운영학교에는 교육시설뿐 아니라 청소년이 방과 후와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함께 조성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시설을 공유하는 방향을 요청했다.

세교2지구 학교 확충은 앞서 오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지속해서 협의해 온 현안이다. 지난 3월 양측은 가칭 세교2-1중학교 설립을 논의했으며 도교육청은 학생 배치 적정 규모를 산정한 뒤 재정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설립 현황을 보면 세교2지구에서는 세교2-1초인 세담초등학교와 세교2-2유치원인 물빛나래유치원이 2024년 3월 문을 여는 등 공동주택 입주에 맞춘 교육시설 확충이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부산동과 원동 일원의 중학교 설립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는 해당 생활권의 학생 수와 기존 학교까지의 거리, 향후 주택개발에 따른 교육 수요를 종합적으로 살펴 학교 설립 절차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분리해 오산교육지원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시는 도시 성장과 학교·학생 수 증가로 교육행정 업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오산지역 현안을 전담할 독립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면 학교 설립과 학생 배치, 교육시설 개선, 지역 연계 교육사업을 오산의 여건에 맞춰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전달했다.

옛 청학도서관 활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공공시설을 지역 교육자원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앞서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공동 기획과 학교·공공도서관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교육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옛 청학도서관의 입지와 시설 여건을 바탕으로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 조성 가능성을 교육청과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 개최에 필요한 학교 체육시설 개방과 물향기문화체육센터의 전기 공급·주차장 사용 문제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의 노후시설 개선과 운암중학교 체육관 신축을 요청해 학생들의 수업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도 확충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사안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역 경기도의원들도 학교 신설과 교육시설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시와 교육청은 세교2지구 중학교 설립을 위한 학생 배치 규모와 행정절차를 논의한 데 이어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밖 교육자원 확대에도 협력해 왔다.

조용호 시장은 "오산의 교육 현안은 도시의 성장 속도와 맞물려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도의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이날 전달한 8개 안건의 협의 결과를 사업별로 관리하고, 세교지구 학교 설립을 위한 학생 배치계획과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교육청과 점검하는 동시에 교육지원청 분리와 학교 체육시설 개선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이 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오산시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오산시
조용호 오산시장이 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오산시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오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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