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지난 3월 이후 이란에서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최소 56명이 처형됐으며, 이 가운데 27명은 올해 초 발생했던 반정부 시위 관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는 5일(현지시간) 이날 성명에서 "3월 이후 이란에서 사형 집행과 사형 선고가 증가하고 있다. 사형이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고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데 경악한다"고 규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적 소요 사태로 번진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인권 단체들은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 전쟁 와중에도 이란 당국이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튀르크 대표는 "지금도 100명 넘는 사람이 유사한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처형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에서 재판의 공정성과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모든 사형 집행을 중단하고 사형제 폐지를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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