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밤사이 탄도미사일 24발과 극초음속 치르콘 미사일 4발, 드론 115대를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물류창고와 생산시설, 주택, 철도시설 등도 파손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표적은 전쟁과 무관한 민간기업의 창고 시설이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국 물류망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들 시설이 러시아군 물자 보급에 활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도 러시아 툴라 지역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관련 시설은 20곳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에서 드론 대부분을 격추했지만 미사일은 한 발도 막지 못했다.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국산 패트리엇 체계와 요격탄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동맹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방공 미사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가 있었다면 오늘 숨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공체계와 요격탄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생산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부품을 생산해 독일에서 최종 조립하거나, 우크라이나를 기존 미국·유럽 공동생산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기술 이전과 생산시설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동생산이 성사되더라도 당장의 방공망 공백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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