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김성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기술지주 출범식을 열렸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지주는 한전이 100%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분야 기술사업화 전문 자회사다. 한전이 보유한 전력망·송배전·신재생에너지·전력 데이터 관련 특허 8000여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공공부문의 유망 기술을 예비창업자와 에너지 혁신기업에 연결한다.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 유망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기술출자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기업이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후속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초기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했으며 향후 5년간 매년 2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35년까지 투자기업 300개사, 운용자산 3000억원, 투자기업 가치 3조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유니콘기업 10개사를 배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SK텔레콤 미래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었던 이종민 전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통신 기술 개발을 담당한 기술경영 전문가다. 한전은 민간 기술사업화 경험을 활용해 한전기술지주를 투자 전문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3건도 체결됐다.
한전과 OCI파워·다쓰테크 등 국내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7곳은 국내 제조 기반 확충에 협력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과는 나주 지역에 직류(DC) 산업거점을 조성하고 연구개발과 기업투자, 실증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한전과 한전기술지주는 산업은행·IBK기업은행과 한국투자파트너스·IMM인베스트먼트 등 투자기관 10곳이 참여하는 '에너지 신사업 투자얼라이언스'도 구성했다. 참여 기관들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유망 기술과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한전기술지주는 공공이 축적한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아이디어를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성장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도 유니콘기업이 성장해 대한민국이 세계 에너지·녹색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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