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1101억원 기록...흑자전환 성공

  • 첨단소재 영업익 1325억원…기초화학 부진 상쇄

  • 사업재편·고부가 소재 확대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이미지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이미지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산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룬 결과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대산석화)은 매출액 3조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영향 및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초화학 및 첨단소재사업의 생산운영 최적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환율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상반기에 이어 반도체 소재와 식의약용 소재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3분기에는 AI∙전지박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과 고부가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공장 역시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연내 준공 및 상업가동을 추진 중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도 강화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흑자전환이 롯데케미칼의 사업재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있다. 첨단소재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기초화학 부문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산공장 분할과 여수공장 사업재편 등 구조개편 작업까지 속도가 붙으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업황 불확실성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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