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가 백화점 고성장과 계열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명품을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데다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이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이 3조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121.9%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6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7% 증가했다. 종전 상반기 최대 실적이던 2022년 351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백화점이다. 2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170억원으로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늘었다. 명품 매출이 3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패션 10.1%, 리빙 16.6%, 식품 13.7%씩 올랐다.
또 상반기 신규 고객 비중은 27.7%였으며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45%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과 대구신세계 여성패션 전문관, 사우스시티점 스포츠 전문관 등 차별화 매장이 고객 유입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신세계는 하반기에도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과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 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계열사들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 2916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29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5426억원으로 1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1087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각각 12.8%, 52.0%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도 자주(JAJU) 영업양수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104.5% 늘어난 11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8.2%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으나 투자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52억원에 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경영체질 개선이 상반기 전 사업 흑자 경영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와 전문화를 통해 초격차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분기배당도 시행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을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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