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기술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메모리 공급 부족 및 그에 따른 가격 인상 여파에 전년 대비 14.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은 고도화된 공급망과 성숙한 유통망을 앞세워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라는 괄목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애플에게 내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삼성은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폴드8 시리즈 사전 판매량이 144만대로 삼성 스마트폰 사전예약 중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의 경우, 삼성과 마찬가지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판매 지지력이 있지만 올해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애플은 올 가을 개인 비서 시리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시리 AI와 폴더블 아이폰을 본격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한 대규모 업그레이드 붐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양왕 연구원은 "폴더블 폰과 온디바이스 AI는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화를 지원하겠지만, 출하량을 크게 높이는 수퍼사이클을 만들어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을 제외하고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자체 하드웨어 공급망을 구축한 화웨이가 상당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포, 비보, 아너 등 저가형 모델이 많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최대 34%나 감소할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양왕 연구원은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출하량 측면에서 상당히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황 하강 국면에서 업계 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카운터포인트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7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간 후 내후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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