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컨벤션센터(GCO) 개관…'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강원권 MICE산업 도약 이끈다

  • 1250억원 투입해 올림픽파크에 건립…2100명 수용 컨벤션홀·19개 회의실 갖춰, 국제회의·전시·공연 거점 기대

강릉시가 26일 포남동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강릉컨벤션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강릉시가 26일 포남동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강릉컨벤션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의 주 무대이자 강원권 MICE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인 강릉컨벤션센터(GCO·Gangneung Convention Center)가 문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릉시는 26일 포남동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강릉컨벤션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주요 시설을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중남 강릉시장과 허병관 강릉시의회 의장,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신원철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센터 개관을 축하하고 ITS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강릉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967㎡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024년 11월부터 총사업비 125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최대 21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컨벤션홀과 중회의실 4개, 소회의실 15개 등 모두 19개의 중·소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국제회의와 학술행사는 물론 기업회의, 전시박람회, 공연, 연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소화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릉컨벤션센터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핵심 시설로 활용된다. 개·폐회식과 학술세션 등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센터의 첫 국제무대가 사실상 세계적인 교통 분야 행사로 마련된다.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학술행사로, 이번 강릉 총회에는 약 90개국에서 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강릉이 세 번째 개최도시가 된다.
 
강릉시는 ITS 세계총회를 강릉컨벤션센터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국제적 무대로 삼는 동시에 대회 이후에도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기획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MICE 산업은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참가자들이 일반 관광객보다 장기간 체류하고 지역에서 다양한 소비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큰 분야로 평가된다.
 
강릉은 MICE 산업을 뒷받침할 관광과 숙박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강릉컨벤션센터 인근에는 경포해변과 오죽헌을 비롯해 정동진 등 대표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세인트존스, 신라모노그램, 스카이베이 등 숙박시설도 확보돼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회의와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개관식에서 강릉컨벤션센터 완공으로 ITS 세계총회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며, 행사 성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관련 기관·기업, 정치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TX 강릉선이 개통되면서 강릉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객이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컨벤션센터가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관식 참석자들이 ITS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개관식 참석자들이 ITS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김중남 시장은 “KTX가 강릉에 더 쉽고 빠르게 찾아올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 컨벤션센터는 강릉에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경험할 이유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2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19개의 중·소회의실을 기반으로 대형 국제회의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까지 안정적으로 치러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콘텐츠, 편리한 교통 인프라, 컨벤션 시설이라는 MICE 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며 “ITS를 비롯해 해양·웰니스·천연물·바이오·스포츠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행사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또 강릉컨벤션센터를 통해 사람과 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강릉컨벤션센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강릉과 세계를 연결하는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강릉시는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과 MICE 산업의 결합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회 이후에도 국제회의와 전시,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광역철도망 확충에 따라 강릉의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경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아져 국제회의 및 기업행사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이를 기반으로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회의장에 머무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문화시설 등을 함께 이용하도록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행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ITS 세계총회는 새롭게 문을 연 강릉컨벤션센터의 역량을 세계에 선보이는 첫 시험대인 동시에 강릉이 관광도시를 넘어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관광이 결합된 MICE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가 함께하는 ITS 총회가 강릉에서 열린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올림픽 이후 새로운 강릉, 희망의 강릉을 만들어가는 전진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오는 10월 ITS 세계총회와 지역 대표축제인 커피축제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강릉의 관광·문화·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강릉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전시·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강원권 대표 MICE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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