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무현 부재, 여전히 익숙지 않아…시간 흐를수록 더 또렷"

  • SNS에 평전 출간 축하 메시지…'사람 사는 세상' 현재진행형 과제

  • "대통령 된 뒤 활자마다 묻어 있는 고뇌·고독·결단 새롭게 다가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담은 ‘노무현 평전’ 출간을 축하하며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평전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되고, 대통령님을 잘 알지 못했던 세대에게는 그의 삶과 시대를 새롭게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기억으로 표현했다. 대부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지만 자신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더욱 또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전을 읽으며 노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과 남긴 뜻을 다시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의 생애를 다시 읽는 것은 그가 남긴 생각과 꿈을 다시 만나는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이 되기 전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의 생애가 다르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노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바라보는 입장이었지만, 이제 자신이 같은 자리에 서게 되면서 활자마다 묻어 있는 당신의 고뇌와 고독, 결단의 무게가 이전과는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변화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읽는 일이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일이 과거를 추억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 대통령님께서 평생 품었던 그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노무현을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추억하는 데 머무는 일이 아니라 당신께서 던졌던 질문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마주하고 우리 시대의 답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은 지키되 현실에 발을 딛고, 좋은 뜻과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답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에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 평전’은 노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기획한 첫 공식 평전이다. 참여정부에서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윤태영 작가가 약 10년에 걸쳐 집필했다.
 
윤 작가는 노무현사료관의 구술과 연설문, 참모들의 업무 메모·녹취·비망록 등 비공개 기록 160여건을 살폈다. 자신이 남긴 포켓수첩 600권과 파일 1000개, 봉하마을 영상 기록 365편 등도 평전 집필의 근거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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