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예산안] 조달청, '혁신조달·공공조달 AI 전환' 위해 3723억원 투입

  • 혁신제품 시범구매 1130억 편성

  • AX-SPRINT 등 신산업 실증 연계 예산 130억 신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이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강성민 조달청 차장이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7년 예산안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조달청이 2027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750억원 늘어난 372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특별회계기관인 조달청이 계정 간 거래 등을 제외하고 실제 집행하는 총지출 예산을 기준으로 한 규모다.

1일 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안의 역점을 '혁신조달 강화'와 '공공조달 인공지능(AI) 전환'에 두고 관련 주요 사업 분야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술혁신성을 갖춘 제품의 초기 판로를 제공하고 민간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혁신조달 강화를 위해 혁신제품 공공구매 예산을 크게 늘렸다. 내년도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은 올해 대비 306억원 증액된 1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실증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신규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AI, 로봇, 드론 등 신산업 분야 기술제품을 실증 사업과 연계하는 'AX-SPRINT' 등 범정부 지원 예산 130억원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존 국내 실증사업 예산으로 900억원을 편성하고, 혁신제품 기술개발(R&D) 지원 예산으로 102억원을 배정해 혁신적 조달기업이 첨단 신기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다.

공공조달 업무 전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AI·디지털 전환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요 예측부터 품목 발굴, 구매, 방출, 재고 관리에 이르는 비축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공급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77억원이 투입된다. AI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물자의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비교, 모니터링하는 가격비교조사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42억원이 반영됐다.

주요 자재 및 공사비 관리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 예산도 마련됐다. 레미콘과 아스콘 등 4대 관급자재의 수요 예측과 품질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계약관리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에 39억원이 지정됐다. 

아울러 공사유형별 분석과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 공사비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2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에 작성된 조달청의 2027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의결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2027년 예산은 공공조달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AI 전환과 혁신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역점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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