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코미디의 초창기를 함께한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등에 따르면 유성은 전날(8월 31일) 오전 별세했다. 1938년생인 고인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원번호 8번에 이름을 올린 원로 희극인이다. 회원번호 1번은 故 구봉서, 2번은 故 송해, 3번은 故 남성남이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한국 코미디계에 산증인이 또 한 분 세상을 등지셔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동료 희극인들과 함께 마지막 길에 예를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성의 대표 출연작은 MBC '웃으면 복이 와요'다. 196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1985년까지 이어지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구봉서, 배삼룡, 송해 등 당대 스타 희극인들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고인은 MBC '청춘만만세'에서도 활동했다. 이후 KBS로 활동 무대를 넓혀 '명랑 소극장',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했다.
유성은 무대와 방송, 현장을 종횡무진했다.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장터를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났고, '전국 일주' 등에서도 진행자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수원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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