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79년 출범한 한-호 경협위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민간 협력 창구 역할을 해왔다. 참석자들은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를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고,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대응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연계한 공급망 강화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첫 해외 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양국 간 자원 협력을 기술 파트너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자원 확보 중심의 에너지 협력에서 나아가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회의 개최 전날인 1일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잇달아 만나 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철강·리튬·에너지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지원과 협력도 요청했다.
필바라미네랄즈의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도 만나 리튬 사업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인 철강과 전략자원인 리튬,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는 포스코그룹 전체 원료 조달의 약 70%를 담당하는 주요 공급처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971년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5억t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으며, 2010년에는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단에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한 이후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지난 7월 철강을 넘어 리튬, 에너지까지 자원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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