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힌 지 6개월…중동 수출 15%↓, 코트라 대체 물류망 가동

  • 중동 13개국 항공운송 가능…해운은 해협 밖 항만 중심 우회 운송

  • 물류센터 지원한도 3600만원으로 상향…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확대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이 장기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운송이 여전히 제한되고 글로벌 운임까지 뛰자 코트라가 중동 13개국의 물류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대체 운송과 물류비 지원을 확대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동 13개국 무역관을 통해 현지 해상·항공 물류 상황을 일제히 점검하고 수출기업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중동으로 향하는 항공화물은 9월 초 기준 13개국 모두 운송이 가능하다. 최대 2주 안에 배송할 수 있어 긴급하거나 소량인 화물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두바이 현지 일부 바이어는 해상운송 물량을 자비로 항공운송으로 전환했다.

반면 해상운송은 여전히 대체 항로에 의존한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주요 항만 24곳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9곳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해협 안쪽 15개 항만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지난 9일 하루 7척까지 줄어 최근 10일 평균인 14척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해협 통항 자체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물류 차질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중동 수출은 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도 8월 3409.6으로 전쟁이 시작된 2월 말보다 약 2.5배 높아졌다.

코트라는 기업의 현지 공동물류센터 이용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1.5배 높여 최대 3600만원까지 확대한다. 기업별 물동량과 품목에 맞춰 항공·해상운송을 조합하는 물류 최적화 지원도 강화한다. 중동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직구 방식의 수출물류 지원도 새로 마련한다.

다음달 열리는 '붐업코리아'에는 중동 특별관을 운영한다. 중동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물류 차질이 이어질 경우 다른 시장으로 수출선을 돌릴 수 있도록 판로 다변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