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 관계자는 지난 8월 26일 오전 11시께 한 80대 할머니가 영등포역을 찾아 역 직원에 자필 편지와 500만원이 담긴 현금 봉투를 건넸다고 밝혔다.
직원 설명에 따르면 사연은 지난 197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할머니는 아들과 전북 정읍에서 서울 영등포로 향하는 완행열차를 타야 했지만, 돈이 부족해 아들의 표를 끊지 못했다. 역장은 요금(500원)을 받지 않은 채 이들을 태워줬다.
약 48년이 흐른 뒤 할머니는 지난 8월 영등포역을 찾아 아들의 이름이 적힌 현금 500만원짜리 봉투를 내밀었다. 직원들은 거듭 거절 의사를 표시했지만, 할머니의 뜻을 꺾지 못했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본부 관계자는 "당시 직원들이 끝까지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지만, 할머니가 꼭 영등포역에 주고 싶다며 아웅다웅하는 일이 있었다"며 "결국 이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기타수익'으로 처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단순 금액을 떠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해당 사건을 계기로 철도 구성원 모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이 마음을 변치 않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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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 2026-09-14 20:14:12그 난독증할머니의 마지막 유산을 준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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