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AI, 탐색 넘어 성과로"…LS, 제조·전력사업에 AI 이식

  • LS 퓨처데이서 19개 프로젝트 공개…케이블 제조·AI 데이터센터 전력보호 적용

  • 5년간 미래사업 아이디어 500여개 발굴…구자은 "변화 속도 먼저 즐겨야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이 18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제5회 LS 퓨처데이’에서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이 18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제5회 LS 퓨처데이’에서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LS]

LS그룹이 인공지능(AI) 활용의 무게중심을 기술 탐색에서 실제 사업 성과로 옮긴다.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케이블과 전력 솔루션 등 기존 주력 제품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과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LS그룹은 지난 18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을 주제로 제5회 'LS 퓨처데이'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AI를 업무와 실제 제품에 적용한 사례가 전면에 나왔다. 'AI 기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 신사업·기술·혁신 분야 19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AI 코딩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최소기능제품(MVP)으로 구현했다.

LS 퓨처데이의 AI 의제도 단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2024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주요 주제로 다뤘고 지난해에는 AI 데이터센터용 케이블을 포함한 20개 미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올해는 주제 자체를 '사업 성과 창출'로 정하며 AI 적용의 초점을 사업화로 옮겼다.

LS는 2022년 퓨처데이를 시작한 이후 배터리와 차세대 전력 솔루션, AI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미래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LS일렉트릭의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은 실제 제품·서비스로 출시됐고 LS엠트론의 북미 맞춤형 소형 트랙터 등 7개 과제도 사업화 절차를 밟고 있다.

오후에는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의 미래'를 비롯해 리더십과 사업·재무전략을 다루는 퓨처포럼도 진행됐다. LS는 향후 제조 현장과 제품·서비스에서 AI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계열사 간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어제의 공상과학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오늘의 신기술이 내일이면 평범한 기술이 되는 시대"라며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기는 LS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도 AI를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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