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전문성 살린다"…복지부, 2026년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 선정

  • 디지털·환경·안전·법률 등 지역사회 수요 반영한 '신노년 일자리' 발굴

  • 광주남구시니어클럽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 대상 영예

  • 2019년부터 총 78개 신규 직무 발굴…"지역 여건 맞게 확대·보급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단순 노무 중심이던 노인일자리가 신노년 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상공인 정책금융 지원, 폐그림책 재활용 교구 제작 등 디지털·환경·안전 분야의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직무 8개를 새롭게 선정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신노년 세대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026년 노인적합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존 노인일자리와 차별화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신규 직무를 발굴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78개의 직무를 개발했다.
 
이번 선정을 위해 복지부는 전국 31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직무의 노인 적합성, 사회적 가치, 참여자 역량, 수요처 확보 및 전국 확대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디지털 기술 활용, 안전관리, 환경정비, 법률지원, 관광·문화 등 최근 수요가 높아지는 분야의 8개 직무가 최종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는 광주남구시니어클럽의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에 돌아갔다. 이 사업은 금융권 퇴직자 등 전문성을 갖춘 어르신들이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정책자금 상담과 온라인 신청을 돕고, 관련 불법·부당행위를 모니터링하는 일자리다.
 
올해 시범운영 기간 11명의 어르신이 활동해 73건의 상담과 1억 500만 원 규모의 정책자금 신청을 지원했으며, 89건의 부정행위를 모니터링해 신고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최우수상은 원주시니어클럽의 '폐그림책 교구사업'이 받았다. 버려지는 그림책의 삽화를 오려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교구로 재탄생시킨 뒤 아동·노인 돌봄 시설에 제공하는 자원순환 및 교육 복지 사업이다.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이 밖에 우수상(6개)으로는 △종로시니어클럽 '현충시설 시니어 레인저스(환경정비 및 관람 안내)' △부산수영시니어클럽 '로컬픽 다국어 제작단(외국인 관광 콘텐츠 기획 및 다국어 자막 제작)' △대전동구시니어클럽 '시니어 법무보호 사전상담단(출소 예정 재소자 사회복귀 지원)' △대덕구시니어클럽 '건강증진 금연지도원'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회고록 작성 지원)' △제주느영나영시니어클럽 '시니어 항공안전 감시단(공항 주변 불법 드론 감시)' 등 이색적이고 체감도 높은 직무들이 다수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8개 신규 직무의 사업모델을 표준화하고, 전국 지자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역 여건에 맞게 보급할 계획이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직무는 전문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난 신노년세대의 욕구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한 사업이 전국 각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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