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고덕 민·관·공 협의체 첫 가동..."시민 체감할 때까지 챙길 것"

  • 시·정치권·LH·주민대표 30여 명 참여...교통·주차·국제학교·체육·공원 논의

  • 20차 개발계획 변경안서 인구 2만1708명·세대 1만4160세대 증가

  • 입체교차로 3곳서 1곳으로 축소...공원·녹지 1인당 면적도 약 29% 감소

사진평택시
[사진=평택시]
최원용 평택시장이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잇단 개발계획 변경으로 인구와 세대수는 늘었지만 교통·주차와 공원·녹지 등 생활 기반시설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통해 현안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평택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민·관·공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교통과 주차, 국제학교, 체육시설, 공원·녹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시장과 유의동 국회의원, 시·도의원, LH 관계자, 고덕동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지난 8월 국회 현안 간담회에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주요 현안을 주민과 행정기관, 사업시행자가 정기적으로 논의할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LH의 사업 현황 설명에 이어 평택시가 분야별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주민대표들이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전달했다.

쟁점은 개발 규모 확대에 비해 기반시설 확충이 충분했는지 여부에 모였다. 시가 제시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20차 개발계획 변경안 기준으로 계획인구는 최초 계획보다 2만1708명, 16% 늘었고 세대수는 1만4160세대, 26.1% 증가했다.

반면 교통과 녹지 등 일부 기반시설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평택시의 설명이다. 최초 3곳으로 계획됐던 입체교차로는 1곳으로 축소됐으며 공원·녹지의 1인당 면적도 최초 계획과 비교해 약 29% 감소했다. 주민대표들도 입주가 계속될수록 도로 정체와 주차난 등 일상적인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평택지역 발전 지원을 배경으로 추진된 국가정책사업으로,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와 국제화 기능을 갖춘 도시 조성을 목표로 개발돼 왔다. 국토교통부도 고덕지구를 미군기지 재배치와 평택지역 발전, 외국인과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모델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발계획과 기반시설 계획은 여러 차례 변경됐다. LH 자료에서도 고덕지구 기반시설은 국토교통부 승인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에 따라 설치되며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와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시설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 시장은 고덕지구 활성화를 위해 평택시도 아트센터와 도서관, 박물관, 체육시설, 공공청사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LH 역시 공공사업시행자로서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주차 문제뿐 아니라 국제학교와 체육시설, 공원·녹지 등 정주 여건을 좌우하는 시설을 함께 논의했다. 고덕지구가 단순한 주택 공급지역을 넘어 실제 생활이 가능한 자족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기반시설도 함께 보완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논의가 집중됐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국가 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평택시민이 감내한 특별한 희생을 바탕으로 시작된 국가 정책사업임에도 계속된 계획 변경으로 인구와 세대수만 크게 늘고 도로, 교통, 주차, 생활 기반시설은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겪는 불편 사항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현안을 사업시행자와 함께 듣는 자리였다"며 "시민들께서 ‘달라졌다’고 체감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민·관·공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교통·주차와 교육·체육·공원 등 분야별 개선과제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현안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LH와 주민대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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