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써본 어르신 10명 중 9명 "외부 활동 늘었다"

  • 60세 이상 95.2% "걷는 시간 늘어"…87.5% "일상에 활력"

  • 전체 이용자 중 60세 이상 비중 3년 새 13.1%→35.1% 증가

손목닥터9988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손목닥터9988'을 꾸준히 이용하는 60세 이상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서비스를 이용한 뒤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은 젊은층보다 걸음 목표 달성률과 지속률이 높아 손목닥터9988을 일상적인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60세 이상 시민의 89.9%가 참여 이후 외부 활동이 늘었다고 답했다. 걷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은 95.2%, 일상에 활력과 재미가 생겼다는 응답은 87.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 3회 이상 주간 걸음 목표(주말 1일 포함 주 5회 걸음)를 달성한 60세 이상 적극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다. 

현재 약 300만명이 이용하는 손목닥터9988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60세 이상은 2023년 6월 13.1%에서 올해 6월 35.1%까지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은 지속성과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 올해 6월 기준 한 달에 10일 이상 하루 걸음 목표를 달성한 60세 이상 이용자는 81.0%로 20~30대(56.5%)보다 24.5%포인트 높았다. 월 1회 이상 주간 걸음 목표를 달성한 비율 역시 60대 이상이 77.0%로 가장 높았다.

장시간 이용하는 비율도 60대가 가장 높았다. 첫 걸음 기록 후 월별 앱 사용 잔존율을 추적한 결과 60세 이상은 이용 2년 차 이후에도 86%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로도 이어졌다. 60세 이상 응답자의 42.3%가 평소 자주 걷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고, 62.5%는 손목닥터9988 참여 이후 함께 걷거나 걷기에 관한 대화가 늘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손목닥터9988을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강검진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점수와 건강나이, 만성·중대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층은 손목닥터9988에 한번 참여하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일상의 건강 관리로 이어가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고령층을 비롯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예방적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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