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논·꽃·숲 잇는 '평택형 도시숲' 확대...농촌 공간 재해석

  • 오성면 숙성리서 3일간 숲체험 나들이...코스모스·벼 미로·쌈지숲 연결

  • 방치 공간 정비하고 논은 계절별 수공간으로...기존 농촌경관 활용 극대화

사진평택시
[사진=평택시]
최원용 평택시장이 논과 코스모스 꽃길, 방치된 농촌 쌈지공간을 하나의 녹색경관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숲 모델을 선보이며 대규모 시설을 새로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기존 공간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녹색공간 확대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생태원 맞은편 교포천변 일원에서 ‘논길에서 만나는 숲체험 나들이’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코스모스 논길과 벼 미로길, 작은 숲을 연결하고 주말에는 화분·키링·책갈피 만들기와 마술쇼, 버블쇼, 인형극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나무를 심어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기존 도시숲 개념에서 벗어나 쓰레기와 잡초 등으로 방치됐던 농촌 자투리 공간을 작은 숲으로 바꾸고, 주변 논과 꽃길을 시민들이 걷고 머무는 하나의 녹색공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 생산공간으로만 인식되던 논 자체를 경관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도시숲의 공간적 범위를 농촌까지 확장했다.

논 주변에는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벼 사이로 미로 형태의 보행길을 조성해 꽃과 논, 작은 숲이 연속되는 가을 경관을 만들었다. 벼 재배가 끝난 시기에는 논에 물을 담아 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하면서 계절에 따라 같은 장소가 농업공간과 경관·휴식공간으로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설치하기보다 기존 농촌의 지형과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활용되지 않던 틈새 공간에 숲을 더해 주변 자원과 연결한 점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숲을 공원이나 가로수처럼 특정 형태에 한정하지 않고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시숲은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기반시설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별 생활공간과 기존 녹색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의 도시숲 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역시 생산공간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관과 휴식 기능을 더하는 방향으로 활용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최원용 시장은 "이번 사업은 논이라는 익숙한 공간과 방치된 쌈지 공간에 숲을 더해 도시숲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평택시만의 도시숲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별도 행사 운영 용역을 추진했으며 향후 행사 결과와 시민 이용 반응을 토대로 논·하천변·자투리 녹지 등 기존 생활공간을 활용한 녹색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공원 조성뿐 아니라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경관과 유휴공간을 연결해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숲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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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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