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청초호유원지 북측 광장 정비 착수…'어린이 전용공원'으로 탈바꿈

  • 2026~2028년 3년간 51억 9천만원 투입…물놀이터 확장·타워 놀이터·주제 정원 단계적 조성

속초시 청초호유원지 북측 일원에 가족 친화공간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 전경사진드론 사진속초시
속초시, 청초호유원지 북측 일원에 가족 친화공간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 전경사진(드론).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청초호유원지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청초호유원지 북측 광장 및 시설물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어린이 영어도서관, 교통체험학습관을 하나로 연계한 '청초호 어린이 전용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에 걸쳐 추진되며, 총 51억 9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한꺼번에 공사를 진행하기보다 연차별로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나누어 조성함으로써 공사 중 이용 불편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인 청초호유원지 북측, 교동 1025~1번지 일원은 주변에 상권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영어도서관, 교통체험학습관 등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시설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용도 많다.
 
그러나 2000년 조성된 이후 시설이 낡은 데다, 매립지 특성상 지반 침하가 진행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가 반복되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이용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용이 많은 만큼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 기본 구상을 마치고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5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신청해 국비 41억 5천만원과 시비 10억 4천만원 등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연차별 계획을 보면, 올해는 어린이 물놀이터를 확장하고 어르신 놀이터를 새로 조성한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대 공존형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7년에는 높이 6.8m 규모의 타워 놀이터를 설치한다. 청초호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놀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028년에는 잔디광장과 수국·초화류를 활용한 주제 정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기간 중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를 위한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현장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공사 일정과 우회 이용 방법 등을 알리고,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노후 시설과 침수 문제를 개선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공사 중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완공 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 이후에도 시설 안전점검과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가 청초호 어린이 전용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가족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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