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디 애틀랜틱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국방부에 중간선거 전에 실행할 수 있는 이란 내 목표물 타격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구체적인 공격 옵션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격 규모와 표적, 실제 실행 여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상태다. 그동안 미 정치권에서는 이란전쟁과 높은 휘발유 가격이 공화당의 중간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까지 군사적 소강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디 애틀랜틱은 최근 논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에 이란과의 분쟁에서 진전을 보여주고 휘발유 가격을 낮추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제한적 공격만으로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복원하고, 선거 전까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행정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공격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된 약 5만명의 미군과 걸프 지역 동맹국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미국의 무기 비축량도 추가로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군사행동이 오히려 국제유가 및 미국 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디 애틀랜틱은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시기에 국제유가가 대체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윌 월도프 웨이크포리스트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군사행동은 유가를 낮추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것이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라면, 이 전쟁이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를 감안할 때 어떻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 국방부는 중간선거 이후 공격을 재개하는 방안도 별도로 마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소규모 타격부터 이란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선거 이후 군사행동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했다. 그는 이달 초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6개월간 비축을 해왔다"고 밝혔고, 지난주에는 전쟁에서 "선거 직후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선거 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경제적 압박과 함께 이란과의 간접 협상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휴전 조건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백악관은 현재 이란의 경제와 지도부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 전 제한적 공격이 이란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시각과, 오히려 전쟁과 고유가 문제를 선거 직전 다시 부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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