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명당 새 대표 "재일교포 3세 출신…대학 졸업 무렵 일본 국적 취득"

  • 오카모토 "대표 맡아 출신 배경 공개"…국적 둘러싼 인터넷 비방도 이유로

  • 금융인 출신 6선 의원…연립 이탈·야권 재편 거친 공명당 재건 맡아

오카모토 미쓰나리 대표사진오카모토 미쓰나리 대표 인스타그램 갈무리
오카모토 미쓰나리 대표[사진=오카모토 미쓰나리 대표 인스타그램 갈무리]



오카모토 미쓰나리(岡本三成·61) 일본 공명당 신임 대표는 자신이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대학 졸업 무렵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모토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정당 대표를 맡게 된 만큼,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국적을 둘러싼 인터넷상 비방·중상이 있었던 점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오카모토 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날인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출신 배경을 밝혔다. 진행자가 "인터넷에서 소문이 도는데, 오카모토 씨는 일본인이 아닌가요?"라고 묻자 그는 "일본 국적을 가진 일본인"이라고 답한 뒤 "1965년 사가현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오카모토 대표에 따르면 그의 조부모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했으며, 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가현에서 공립 초·중·고교를 다닌 뒤 도쿄의 대학에 진학했다.

오카모토 대표는 국적 취득 이유에 대해 "스스로 일본인이라고 느끼며 일본인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살아왔다"며 "일본이 정말 좋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살고 싶어 대학 졸업 무렵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타깝지만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부모 역시 한국어를 못해 자신도 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에는 골드만삭스에 근무하던 30대 후반에 출장으로 처음 갔으며, 지금까지 서너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대표는 3일 당대회에서 다케야 도시코 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공명당은 지난해 10월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 개혁 조치가 불충분하다며 26년간 이어온 자민당과의 연립 관계를 끝냈다. 이후 공명당과 입헌민주당의 중의원들은 중도개혁연합을 결성해 올해 2월 총선에 나섰다가 참패했다. 그 뒤 중도개혁연합·입헌민주당·공명당 3당의 합류 논의가 무산되고 중도개혁연합이 분열하면서, 지난달 공명당 출신 중의원 28명이 복당했다. 현재 공명당 소속 의원은 중의원 28명과 참의원 21명이다.

교도통신은 공명당이 중의원들의 복당을 계기로 지도부를 새로 꾸렸으며, 내년 봄 지방선거와 2028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세 회복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카모토 대표는 대표로 내정된 지난달 30일 자민당과 다시 연립정부를 구성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대표는 1965년 사가현 도스시에서 태어나 1989년 소카대를 졸업했다. 씨티은행에서 일한 뒤 1998년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6선 의원으로, 외무정무관과 재무성 부대신(부장관), 공명당과 중도개혁연합의 정무조사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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