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시장 컨센 웃돈 삼전 실적에도 코스피 상승 뒤 하락…외인·기관 '팔자'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상승 출발 뒤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0포인트(0.44%) 내린 6774.26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50억원, 23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5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늘었다.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2.5%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2분기(4∼6월) 매출액 17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3.7%,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06조원을 소폭 웃돌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전 1%대 상승을 보였지만 0.37%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약세다. SK스퀘어(-1.4%), 삼성전기(-0.4%), 현대차(-2.98%)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12%), SK하이닉스(1.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6포인트(1.06%) 떨어진 888.5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9억원, 2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98%), 에코프로비엠(2.65%), 주성엔지니어링(1.01%), 심텍(1.88%)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6.03%), 레인보우로보틱스(-2.01%)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41포인트(0.66%) 내린 5만1179.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16포인트(0.22%) 하락한 7801.77, 나스닥종합지수는 61.20포인트(0.22%) 떨어진 2만7538.69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의 장중 진정과 미국 증시 낙폭 축소 같은 상방 재료에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결과, 연휴 및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이슈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 여부보다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및 외국인 수급 변화, 2027년 이익 추정치 변화를 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가 잠정 실적인 만큼 "세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환율 영향과 사업 부문별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해석이 일시적으로 엇갈릴 수 있다는 점, 금요일 휴장 및 8일과 12일 ETF 리밸런싱, 8일 옵션 만기일 등에 따른 단기 수급 이슈가 개입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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