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지역 8개 마을이 주민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소유·운영하고 수익을 나누는 ‘햇빛소득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마을별 발전사업을 지원하고,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화천형 햇빛연금도 병행 추진한다.
8일 화천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 대상지로 화천읍 풍산1리, 간동면 간척1리·도송리·오음2리·유촌1리, 하남면 삼화리, 상서면 봉오2리·산양2리를 선정했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의 사업체를 구성해 마을별로 300㎾~1㎿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이 시설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발전 수익을 주민소득 증대와 공동복지 사업 등에 활용한다.
군은 선정된 마을에 공모 결과와 후속 절차를 안내하고 부지 확보, 인·허가, 금융,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구성부터 사업 추진 전반까지 현장에서 돕고, 추가 공모에도 참여해 대상 마을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31일 공모를 신청한 뒤 8월 28일 보완자료를 제출하는 등 평가에 대응해 왔다.
이번 선정은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김세훈 군수의 소득 정책과 맞닿아 있다. 김 군수는 지난 7월 취임 당시 군민 소득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화천형 햇빛연금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군은 같은 달 에너지위원회 신규 위원 5명을 위촉하며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햇빛연금 추진을 위한 논의 기반도 마련했다.
마을 단위 사업과 전 군민 대상 정책은 수익을 돌려주는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햇빛소득마을은 해당 마을 공동체가 발전 수익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화천형 햇빛연금은 재생에너지 수익을 모든 군민에게 환원하는 구상으로, 군은 파로호 수상 태양광과 군부대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주민소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발전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발표에는 마을별 사업비와 착공·발전 개시 일정, 예상 수익, 주민 배분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부지와 재원을 확보하고 수익 활용 방식을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다.
김세훈 군수는 “햇빛소득마을 선정을 계기로 군민이 태양광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마을별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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