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농장 진입 관리를 강화한다. 구제역 백신 접종이 누락된 개체를 추가 접종하고, 양돈농장 일제검사도 추진한다.
8일 철원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5개월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도로 소독과 농장 검사도 병행한다.
고병원성 AI 대책은 철새도래지에서 농장으로 이어지는 차량 이동과 농장 출입 관리에 집중한다.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는 축산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농가 진입 단계에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백신접종반과 상하차반의 인력·차량은 농장 진입 7일 전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사전등록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여러 농장을 출입하는 작업 인력과 차량의 이동을 관리해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줄이려는 조치다.
농가에서는 접종과 출하 등 작업 일정을 잡을 때 사전등록 여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농장 입구 소독과 외부 출입 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지켜지는지가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2일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금 사육농장이 준수해야 할 방역기준을 공고했다.
구제역 예방은 백신 접종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접종이 누락되거나 유예된 개체에는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축종별 항체양성률이 취약한 구간을 관리하고, 특히 생후 12개월 이하 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됐는지 살피는 지표다. 접종 여부와 함께 항체 형성 상태를 관리해 방역 취약 개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소와 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도 제한해 농장 외부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관리한다.
ASF 대응은 민통선 인근 주요 도로 소독과 양돈농장 자체 방역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질병별로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백신 추가 접종, 양돈농장 검사 등을 적용하면서 공통적으로 농장 안팎의 이동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소독과 출입 통제에 농가의 접종·검사 참여가 더해져야 차단방역이 작동할 수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겨울철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가축전염병 차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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