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한 달간 관람객 67만 명을 모으며 반환점을 돌았다. 연휴 특수로 초반 부진을 딛고 흥행 불씨를 살렸으나, 300만 목표 달성과 콘텐츠 내실화는 여전히 시험대에 올라 있다.
8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개막 이후 10월 4일까지 집계된 누적 관람객은 66만 8922명이다. 개막 초반 궂은 날씨로 주춤했으나 추석 연휴와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 일일 최대 13만 명이 찾으며 누적 6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조직위가 설정한 최종 목표치 300만 명을 달성하려면 남은 한 달 동안 평일 단체 관람객 유치와 전국 단위 모객 전략이 지속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박람회 직접 사업비는 총 723억8000만원이다. 여기에 진입 도로망 확충 등 77개 연계 사업비까지 합치면 전체 투입 재정은 1850억원대에 달한다. 당초 200억원대에서 세 배 넘게 불어난 막대한 공공 재정이 투입됐으나, 주요 전시관이 단순 영상물 위주로 꾸려져 재방문을 이끌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막 초기에는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의 부실한 구성과 일부 푸드트럭의 조리 위생 문제가 불거져 '바가지' 논란도 일었다.
지난 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예산 증액 대비 행사 완성도를 둘러싼 질타가 쏟아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초기 212억원이던 사업비가 700억원대로 급증한 점을 짚으며 300만명 목표 관람객 산정의 적정성과 콘텐츠 부실을 따져 물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필요하면 사후에 감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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