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제기한 생활 속 불편이 실제 행정 조치로 이어지면서 충남 보령시의 현장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학교 주변 환경은 신속하게 개선됐고,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마을의 토사유출 문제도 정비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감사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지난 7일 동대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9월 9일 보령시장 초도순방 당시 건의한 내용이 아주 빠르게 처리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학부모가 제기한 민원은 학교 급식실 인근 경사지에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잡풀 문제였다. 이로 인해 교실에 그늘이 지고 벌레와 모기가 유입되는 등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보령시는 현장을 확인한 뒤 해당 지역을 정비했다. 이후 교실 채광이 개선되고 벌레와 모기도 줄어드는 등 교육환경이 한층 나아졌다는 것이 학부모의 설명이다.
개화리에서도 주민의 감사글이 이어졌다. 집중호우 때마다 토사가 흘러내려 불편을 겪던 주민이 시에 대책을 건의한 결과,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 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시는 현장 확인과 검토를 거쳐 토사유출 방지와 수해 대응을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7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주민에게 답변했다.
해당 주민은 “결국 이번에 해결됐다. 감사하다”며 “큰 걱정 하나가 해결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동대초 주변 환경 정비는 완료된 반면, 개화리 소하천 정비는 예산 확보와 사업 시행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사례는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성과 홍보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민원 처리 과정과 변화를 알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민 건의가 실제 조치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보령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며 “예산과 사업 추진이 필요한 사항도 적극 검토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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