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강릉솔향수목원 확장 사업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유아숲체험원 이전'과 연계해 국산 목재를 활용한 대규모 '어린이 목재놀이시설' 조성에 나선다. 아이들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나무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솔향수목원을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65억원, 지방비 65억원)을 투입해 구정면 구정리 827번지 일원(17만 3,650㎡)에 연면적 약 3,000㎡, 지상 3층 규모의 개방형 목재놀이시설 1동을 새로 짓는다.
시설은 1층 안내 및 사무공간, 2층 강의실 및 체험 실습 공간, 3층 주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실내외를 아우르는 친환경 놀이·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아이들은 물론 보호자와 방문객도 함께 머물며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영동 지역은 폭우와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더해 봄철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야외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날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나 폭염, 한파까지 겹치는 날이면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에 시는 실내 목재놀이시설을 통해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연중 나무의 질감을 느끼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부 공간에는 유아숲체험원을 확장해 이전함으로써, 실내와 야외 체험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영동권 최고 수준의 산림복지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강릉솔향수목원은 매년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경신하며 영동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기준 연간 방문객은 약 24만 명에 이른다. 수목원은 2030년까지 130.79ha 규모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목재놀이시설 조성과 유아숲체험원 확장 이전을 연계해, 솔향수목원이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산목재 활용을 촉진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 친화적 교육·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사업 추진 여건도 양호하다. 사업 대상지는 공유지로, 부지 확보와 기반 정리가 이미 끝났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가 마무리되는 2029년에 곧바로 착공할 수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번 어린이 목재놀이시설 조성은 수목원 확장과 유아숲체험원 이전에 발맞춰 아이들에게 사계절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놀이 공간을 선물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국산목재 활용과 차별화된 산림 체험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함께 풀어내 '시민과 어린이가 모두 행복한 친환경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목재놀이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서면 강릉솔향수목원은 볼거리 중심의 관광지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머물며 배우고 쉬어 가는 산림복지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국비 확보와 안정적인 예산 운용, 설계 단계에서의 아이들 눈높이 반영 등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강릉시는 설계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수목원 확장 및 유아숲체험원 이전 사업과 보조를 맞춰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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