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AI 확산에 청년 일자리 감소…노동장관 "좋은 일자리 기준 조속히 마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가 청년 고용정책의 무게중심을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청년고용 대책 관련 질의에 "그동안 노동부의 고용정책이 산업정책의 후행지표로서 따라가는 경향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산업정책과 함께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년 고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AI 확산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행의 지난 8월 이슈노트를 인용해 최근 4년간 청년층 일자리가 28만5000개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 가운데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26만8000개로 전체 감소분의 94%를 차지했다.

박정 의원은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AI 시대에는 경력직의 판단 능력이 중시되면서 청년들이 해당 직종에 진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정책이 사회현상을 뒤쫓는 추격형이 아니라 산업구조의 변화를 선도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좋은 일자리'의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정부가 청년 선호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좋은 일자리를 판단할 공식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 역시 "아직까지 그렇게 지표화하지는 않았다"며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고용노동부 정책 역량을 투여하고 예산도 더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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