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단종레 후폭풍…개인투자자 손실 6조3130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단일종목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출시 이후 두달 반 만에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손실 규모는 40대가 가장 컸지만 계좌당 평균 손실액은 70대 이상이 약 3000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출시 이후 8월 14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총손실은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의 거래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금감원은 해당 기간 단일종목 ETP를 한 차례라도 거래한 계좌를 대상으로 실현손익과 보유 상품의 평가손익을 합산해 총손익을 산출했다. 전체 손실 가운데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손실은 2조3242억원, 보유 상품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3조9888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40대는 16만5200개 계좌에서 2조5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50대가 15만8000개 계좌에서 1조8655억원, 30대가 11만7300개 계좌에서 1조912억원의 손실을 냈다. 반면 계좌당 평균 손실액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70대 이상은 9800개 계좌에서 총 29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계좌당 평균 손실액이 약 2994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54만6000개 계좌의 평균 손실액인 약 1156만원의 2.6배 수준이다. 60대 역시 6만1000개 계좌에서 805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계좌당 평균 손실액은 약 1321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과정에 대한 책임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는 중이다. 야당은 상품 졸속 도입 과정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대응을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진행한 부분이 있다"고 밝혀, 도입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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