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대형 전력 인프라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주요 관계사 경영진과 중동 신사업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사업을 이어가는 파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알 다프라 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1기가와트(GW) 규모의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UAE의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 회장은 현장 점검 후 삼성물산 및 삼성E&A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어 중동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은 기존 원전 및 가스복합 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신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장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중동 파견 임직원들을 각별히 챙겨온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지난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 파견 임직원 730명과 국내 가족에게 현지 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등 두 번째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앞서 3월에도 중동 3개국 체류 임직원 500여 명과 가족에게 갤럭시 북6 프로, 갤럭시S26 울트라 세트 등 선물과 온누리상품권을 보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중동을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이어왔다. 2019년 2월과 2021년 12월 UAE 아부다비 방문에 이어 2022년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중동 지역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 중동 주요 정상급 인사들과 수차례 회동하며 반도체·5G·AI·스마트시티 등 첨단 산업 협력을 이끌어왔다.
삼성 관계사들도 중동에서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바라카 원전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UAE원자력공사(ENEC)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 개발 협력을 확대 중이다. 삼성E&A는 2조5000억원 규모의 UAE TA'ZIZ 메탄올 프로젝트와 4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암모니아 플랜트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사우디 아람코의 대규모 오픈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산업용 이동통신 분야 기술을 공급 중이다. 아울러 2024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