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이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에서 6대 분야 74개 공약의 실천계획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보령시]
인구는 줄고 산업구조는 바뀌고 있다.
충남 보령시가 마주한 두 가지 과제다. 이를 풀기 위해 민선9기 시정이 내놓은 해법은 74개 공약이다.
미래산업 육성부터 관광 경쟁력 강화, 생활복지 개선까지 방향은 정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보령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열고 향후 4년간 추진할 6대 분야 74개 공약의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정책 방향이다. 에너지·웰니스·모빌리티 분야에 13개 공약을 배치했고, 지역경제 성장에도 12개 공약을 담았다. 기존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구감소 대응과 정주 여건 개선도 주요 축이다. 사람이 모이는 활력도시 분야에 14개, 건강·복지 분야에 13개 공약을 배정했다. 글로벌 문화·관광 융합도시 10개, 생활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도시 분야에는 12개 공약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시 집행부의 내부 검토만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 동안 시민 설문조사와 분야별 타운홀미팅을 거쳤고, 공약 추진계획 보고회와 4대 핵심과제·10대 중점공약 추진 보고회를 통해 내용을 다듬었다.
최종 단계에서는 공약이행평가단이 실현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검토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계획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절차였다.
관건은 실행이다. 74개 공약이 확정됐지만, 개별 사업의 예산과 추진 일정, 구체적인 성과 목표는 이번 발표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공약의 실효성을 판단하려면 앞으로 공개될 사업별 추진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
시는 반기마다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통해 추진 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는 시 누리집에 공개한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74건의 공약은 시민과 함께 그려갈 보령의 미래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단순히 공약을 완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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