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감일고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1회 하남시와 함께하는 감일고 정책 제안 발표회'에는 이현재 시장과 안정희 감일고 교장, 학생 및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7개 모둠으로 나뉘어 교통과 환경, 문화·체육 등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하남시가 올해 9000만원을 지원하는 고교학력향상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감일고의 '지성 세움 프로젝트'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여름방학부터 지역 현장답사와 설문조사, 정책 컨설팅 등을 거쳐 제안서를 작성했으며 학교는 지난 7월부터 학생 주도형 지역문제 탐구활동을 운영해 왔다.
최우수상은 금연구역 내 무단흡연을 줄이기 위한 '흡연감지 세이프 보이스'를 제안한 이서인·박지호·백채윤·황수인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해당 정책은 센서가 흡연 행위를 감지하면 발광다이오드(LED)와 음성 안내장치로 금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우수상은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감일 문화 ON!'을 제안한 송정훈·김연서 학생이 차지했으며 지역 청소년 12명으로 문화기획단을 구성해 문화·진로 프로그램의 기획과 예산 편성, 운영 및 평가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공실 상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아트브릿지'와 감일지역 학교 체육관 주민 개방 시범사업, 주요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역주행버스', 이륜차 교통소음 저감 정책인 '하남 사일런트 로드', 길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러닝 트래시 캐치' 등이 제안됐다. 학생들은 지역 생활환경과 공공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바탕으로 정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발표 이후에는 이 시장과 관계 공무원, 하남시청소년수련관 및 감일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들이 학생들의 제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실제 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발표회에 앞서 소관 부서별로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예산 및 안전 문제 등 추진 여건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그동안 정답을 잘 찾는 인재를 길러왔다면 앞으로는 세상에 없는 답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한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을 관계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한 사항은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발표회에서 제안된 7개 정책에 대해 기존 사업과의 연계 여부와 예산, 시설 운영 및 안전관리 등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교육활동이 실제 시정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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