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개표 현황에 따르면 개표율 76.98% 기준 룰라 대통령은 51.24%(5006만3238표)를 얻어 48.76%(4764만4386표)를 기록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2.48%포인트, 득표수 차이는 약 242만표다.
개표 초반 룰라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보우소나루 후보가 한때 역전했다. 이후 룰라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북동부 지역의 개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다시 선두가 바뀌었다. 로이터통신은 북동부 지역의 표가 집계되면서 룰라 대통령의 득표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약 47.0%를 득표해 45.2%를 얻은 룰라 대통령을 약 1.9%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대선은 좌파 성향의 룰라 대통령과 우파 성향의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맞붙으면서 브라질의 향후 정치·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이번이 첫 대선 도전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치적 성향이 가까운 반면 룰라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에서는 일부 지역의 교통 차질과 악천후 등을 이유로 투표 시간이 전국적으로 2시간 연장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투표 종료 직전 내려진 연장 결정으로 일부 투표소에서 혼선이 발생했으며, 양측에서 선거 절차를 둘러싼 법적 대응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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