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특별한 정황은 아직 없다며 종전선언 제안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북미회담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며 “회담이 열릴지에 관한 정황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종전선언)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차원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는 있겠지만 정부가 준비하는 사안은 아니다”며 “가상적으로 이런 문제가 논의됐을 때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는 상황이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대화 국면에 진입한다면 미국 측과 소통하고 공조해 우리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가 열릴 경우 한국은 직접 협상 당사자가 아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게 되는 만큼 한미 간 원활한 협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장기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응은 포로 송환과 관련한 양해가 지켜지지 않은 데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한·우크라이나 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 정세 차원에서도 현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거리를 두고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으로 외교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러시아와 필요한 소통은 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통제 체제를 존중하는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러시아로 피벗한다는 해석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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