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공급 불안에 하루 만에 반등…WTI 2.72%·브렌트유 3.88%↑

미국 오하이오주 페인즈빌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등 연료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 페인즈빌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등 연료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유조선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반등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에 전날 8% 넘게 폭락했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40달러(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은 3.67달러(3.88%)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에 8% 넘게 폭락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날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걸프 해역에서 최소 5척의 선박이 공격 등 사고를 보고했다. 지난달에는 선박 35척이 공격받아 전쟁 발발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분석업체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유가 반등은 외교적 진전이 안정적인 원유 수송과 공급으로 이어지기도 전에 원유 흐름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의 이란 재공격 가능성을 기존 65%에서 60%로 낮췄지만, 양측의 합의 가능성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15%에서 30%로 높였다.

유라시아그룹은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12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