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 하락한 7353.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5% 떨어진 2만4315로 집계됐다. S&P500지수의 낙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나스닥지수는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AI 관련 기술주 약세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약 12% 급락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특히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의 25~30%가 계획된 텍사스주에서 신규 건설 승인 유예 공약이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투자 차질 가능성이 부각됐다.
미국 증시 급락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79% 떨어졌으며 유럽 Stoxx600지수는 0.38% 하락했다.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완만한 속도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3%로 전 거래일보다 5bp(1bp=0.01%포인트) 내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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