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카카오, AI 성과·자회사 성장 회복이 관건…목표가 10% 하향"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교보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질적인 성과와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900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24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비즈니스 메시지와 피드형 광고 성장에 힘입어 3915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거래형 매출도 추석 시점 이동에 따른 명절 특수와 자기구매 성장으로 15.6% 늘어난 24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든 5083억원에 그쳤다.
 
교보증권은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별도 톡비즈 부문 7조1000억원, 자회사 및 관계사 지분 가치 15조4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카카오는 내년 2월 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인적분할하고 같은 달 25일 각각 재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사업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주주환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인 '카나나 스페이스' 도입 이후 긍정적인 이용 지표가 확인돼야 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픽코마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 회복을 통한 시장 재평가도 선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시범 서비스와 내년 3월 정식 출시가 예정된 카나나 스페이스는 이용자 진입 확보에 유리한 구조"라면서도 "실질적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에이전트로의 발전과 AI 검색을 통한 검색 광고 시장 침투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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